• 통도사 성보박물관장 범하스님 법구 기증
• 2013.01.14   |   조회수 : 9999

• 통도사 성보박물관장 범하스님 입적

  생명나눔 통해 경주동대 한의과대학 법구 기증

  불교 성보문화재 분야의 대표적인 학승이자 통도사 성보박물관장인 범하스님이 1월 7일 오후 1시 27분 지병으로 동아대 병원에서 입적했습니다. 법랍 52세, 세수 66세.

  범하스님은 2011년 8월 부산 선주산방에서 불화장 석정스님과 함께 사단법인 생명나눔실천본부에 장기·안구·조직·시신을 모두 기증한다는 신청서에 서명했습니다.

  당시 스님은 “부처님의 제자로서 장기기증을 실천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강조한 바 있습니다.

  석정스님도 함께 서약하는 스님들과 선화가 제자들을 보며 흐뭇하게 웃으셨습니다.

  범하스님은 장기와 안구도 기증하길 원하셨지만 기증이 암으로 돌아가셔서 어렵고 시신만 기증이 가능하셨습니다. 돌아가시는 순간에도 의학발전을 위해 법구를 기증하신 스님의 극락왕생을 발원합니다.

  범하 스님은 1947년 경북 경주에서 태어나 1961년 벽안 스님을 은사로 수계했으며, 1973년 통도사 승가대학을 졸업하고 통도사 영축총림 등지에서 수행 정진했습니다. 이후 총무원 총무국장(1984), 불교텔레비전 이사(1994~95) 등을 역임했습니다.

  1987년 통도사 성보박물관 초대 관장을 맡아 3만여 점의 성보를 갖춘 사찰 불교박물관으로 성장시켰다. 통도사 성보박물관장은 2009년까지 지냈습니다. 지난 2007년 조계사 내에 개관한 불교 문화재 전문 박물관인 대한불교조계종 불교중앙박물관 초대 관장에 취임해 2대 관장까지 지냈습니다. 이 시기에 고인은 전국 사찰에 흩어진 불교문화유산의 체계적 보존과 연구에 헌신했습니다.

  

  △2011년 장기기증희망등록 서약한 故범하스님

목록